미국 시카고 출신의 백만장자인 그는 막강한 재력을 기반으로 96년 1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 단독 열기구 세계 일주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는 4일 영국제 열기구 ‘솔로 스피리트(단독 정신)’를 타고 호주 서부 노담을 출발, 17일까지 2만417㎞를 비행해 전체 여정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13일 태평양을 횡단했고 시속 35㎞로 안데스 산맥 8000m 상공을 통과할 때는 성공하는 듯 했으나 16일 눈보라와 비바람 천둥을 동반한 폭풍이 앞을 가로막자 지상캠프가 비행중단을 권고했다.그는 이번에 12일 12시간이라는 단독 열기구 최장 시간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자신이 98년 세운 최장거리 단독 열기구 비행에 이어 두 번째 최장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