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여사는 핵억제력에 관한 교내 토론에 참가하는 아들 이언군(17)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구해주기 위해 총리실 공무원 1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4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이 공무원은 국방부에 연락해 자료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국방부 직원 1명이 별도로 동원돼 자료조사 작업까지 벌였다는 것.
이에 대해 총리실 대변인은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셰리 여사가 아니라 총리실 직원이었다”며 “이언군에게 제공된 정보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 공개된 것들”이라고 해명했다.
이 신문은 총리 가족의 교내 토론에 대한 높은 관심은 블레어 총리도 학창시절에 모든 토론에 열광적으로 참여했기에 ‘집안 내력’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딸 캐럴 대처는 BBC방송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 받고 “총리 관저에서 살아야 하는 총리의 자녀들은 생활환경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이언군을 두둔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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