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씨는 이 책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 80명씩을 선정하고 인터뷰했다. 또 양측의 목소리를 중간적 입장에서 들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일동포 80명의 인터뷰를 보탰다.
한국에선 고건(高建) 서울시장,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사장,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 등과 인터뷰했다. 일본에선 미키 무쓰코(三木睦子·미키 다케오 전 총리 부인) 유엔부인회장, 하시모토 다이지로(橋本大二郞) 고치현 지사,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아사히신문 부국장 등과, 재일동포로는 강상중(姜尙中) 도쿄대교수, 작가 양석일(梁石日)씨, MK그룹 오너인 유봉식(兪奉植)씨 등과 각각 인터뷰했다.
50년째 혼자서 한일민족문제연구소를 운영해 오고 있는 선씨는 과거사, 민간교류, 민족차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양국 관계를 조명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양국의 지식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미래를 단단하게 쌓아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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