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8일간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두번째 우주관광객 마크 셔틀워드(26)는 요즘 들떠 있다.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실시하는 안전 훈련도 마쳤다.
▼8일 여행에 하루 32억원꼴▼
전체 경비가 2000만달러(약 260억원)로 하루 32억5000만원꼴이지만 그는 결코 비싸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TM32를 타고 세계 최초로 우주관광에 나선 미국인 자산관리사 데니스 티토(60)의 하루 여행비는 26억원이었다. 셔틀워드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터넷 재벌이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전 잘 나가던 인터넷 컨설팅 회사를 5억7500만달러에 미련 없이 팔았다.
셔틀워드씨처럼 거액을 내고 우주관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큰돈이긴 하지만 2000만달러만 내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남성 5인조 팝그룹 ‘엔싱크’의 멤버인 랜드 배스(22)도 우주관광 1단계 훈련을 마쳤다.
▼인터넷 사업으로 청년재벌 돼▼
훈련 강도도 크게 줄었다. 수년간의 훈련이 필요하던 예전과 달리 우주선 발사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몇 개월만 훈련받아도 된다.
러시아의 우주선 상용화 실험이 성공하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우주관광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드웨인 브라운 NASA 대변인은 “우주관광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11월 우주선 승무원 자격기준에 관광객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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