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회사를 운영하며 이미 백만장자가 된 앤드루 잭 휘태커(55)는 26일 파워볼 복권 당첨 기자회견에서 일시불 당첨금 1억705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금을 떼고 나면 그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1억1340만달러(약 1360억원)가 된다.
이번 당첨금은 복권사상 세 번째로 큰 금액이지만, 한 사람이 받는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이다. 역대 최고액인 빅게임 복권의 3억6300만달러 당첨금이 2명에게, 2위인 3억3100만달러짜리 빅게임 당첨금이 3명에게 나뉘었기 때문이다.
휘태커씨는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축복을 받았다”면서 당첨금의 10%를 자신이 다니는 ‘하느님의 교회’ 3곳에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즌 경기가 좋지 않아 직원 117명 가운데 25명을 일시 해고했는데 이들을 복직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당첨금으로 그는 업무를 쉽게 보러 다닐 수 있도록 헬리콥터를 사고 경비원이 지키는 좋은 집을 장만할 계획이며 가족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파워볼 잭폿 당첨금이 1억달러 이상이 되면 100달러어치의 복권을 사왔다는 휘태커씨는 앞으로도 복권을 계속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잭폿 당첨 복권 판매소에는 10만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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