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S는 3사가 500만 달러씩 모두 1500만 달러를 들여 올 상반기 중 설립한다.이 회사는 3사로부터 뉴스 화면을 수집해 전국 네트워크 가맹사들에 공급한다. 그러나 이는 화면에 한정될 뿐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ABC뉴스원, CBS뉴스패스, 폭스 뉴스 엣지 등은 각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미 공중파 TV가 뉴스 부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공동 보조를 취하는 것은 사상 처음. 3사의 뉴스 책임자들은 영상 확보에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한다.
ABC 뉴스의 보브 머피 수석 부회장은 “뉴스 영상을 아웃소싱할수록 다양한 관점의 화면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CBS 뉴스의 앤드류 헤이워드 회장은 “특종보다 뉴스의 팩트 구성, 차별화된 편집과 뉴스로 질적 경쟁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CBS와 ABC는 지난해 7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장례식를 보도하면서 공동 화면을 내보낸 바 있다.
NNS는 뉴스 전문 케이블 TV인 CNN에도 일정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CNN은 그동안 지방에서 발생한 사건 등의 화면 상당부분을 공중파 방송에 제공해 왔으나 NNS의 출범으로 우월적 지위를 잃게 됐다. 특히 CNN 의존도가 높았던 폭스는 이번 협약으로 최대의 수혜자가 됐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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