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다수의 공화당원들이 대통령 후보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를 선호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그들의 뜻을 존중해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매케인은 그러나 부시 주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브래들리는 뉴저지주 웨스트 오렌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선포기 및 앨 고어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민주당의 단합을 호소했다. 브래들리는 “민주당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보다 미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어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선거는 공화당의 부시 주지사와 민주당의 고어 부통령간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한편 미 대선후보 경선자들이 이번 예비선거에서 TV 광고료 등으로 지출한 선거비용이 사상 최고인 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각 당 후보들이 지난해부터 1월31일까지 지출한 선거비는 2억1100만달러였으며 2월과 3월에도 수천만달러가 더 소요됐다고 전했다.1996년 예비선거에서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될 때까지 지출된 비용은 1억8300만달러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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