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민주당 도시로 알려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민주당원이지만 그보다는 필라델피아 시장으로서 공화당이 우리 시를 전당대회 장소로 선택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모든 면에서 훌륭히 진행돼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손님들이 우리 도시에 대해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겠다.”
―전당대회 개최에 대비해 많은 호텔을 신축하는 등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필라델피아의 달라진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 전당대회는 우리 시가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니고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에 벌써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시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 성과는 충분히 거두게 될 것이다.”
―공화당 대의원의 90%는 백인이다. 이들을 상대로 흑인인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이 지난달 31일 밤 미국의 인종문제를 언급하고 인종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가 미국 사회에서 다양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마이너리티(소수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월 전의장이 소수계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필라델피아〓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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