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후보는 6일 최대의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고어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에서 각각 종반 유세를 가졌다. 이들은 박빙의 접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선 투표율이 당락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각각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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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CNN―USA투데이―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선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를 47%대 45%, MSNBC―로이터 공동조사에선 부시 47% 고어 46%, ABC 조사에선 부시 49% 고어 45%로 나타나 부시가 고어를 계속 앞섰다.
선거인단 면에선 전체 538명 중 부시가 24개 주에서 209명을, 고어가 12개주와 워싱턴 DC에서 196명을 확보했으며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14개주 133명은 경합주로 분류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락의 최대변수로 꼽히는 9개 경합주의 지지율(MSNBC―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는 고어가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워싱턴에서, 부시는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위스콘신에서 앞서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1억480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개표는 동부에서 8일 오전8시부터 시작되며 하와이와 알래스카에서는 8일 오후1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진행된다.
미 주요 방송사는 동부지역의 개표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출구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이 시간 서부지역과 하와이 등에서는 투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출구조사결과는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 대선의 경우 투표가 끝난 지 1시간 정도 지나면 당락이 판가름났지만 올해는 경합이 치열해 당락은 8일 오후 2∼3시나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투표 직전까지 마지막 유세전을 펼친 뒤 워싱턴과 텍사스 오스틴에서 각각 ‘결전의 순간’을 맞을 예정이다.
두 후보는 투표 직전까지 마지막 유세전을 펼친 뒤 워싱턴과 텍사스 오스틴에서 각각 ‘결전의 순간’을 맞을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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