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의원은 이날 대의원 465명을 선출하는 텍사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4개 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2161명의 90%에 해당하는 1937명을 확보했다.
16일 예비선거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머무르고 있는 케리 의원은 투표 결과가 나온 뒤 “국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방향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우리를 그 방향으로 이끌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상무부 행사에 참석해 “장벽을 쌓고 문을 걸어 잠가 세계 다른 지역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분리해야 한다고 믿는 경제적 고립주의자들이 있다”고 케리 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익단체들의 연합체가 10일부터 케리 의원을 지원하는 500만달러 규모의 광고를 내보내기로 한 데 대해 부시측이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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