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펜실베이니아-미시간-오하이오 잡아라”

  • 입력 2004년 7월 26일 0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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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를 잡아라.’

AP통신의 대선 판세 분석을 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접전 주(battle-ground state)’라고 불리는 주에서도 기류변화가 엿보인다. ‘접전 주’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뉴욕 캘리포니아 등 5개주. 하지만 AP는 이 중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존 케리 후보 우세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결국 남은 3개주에서의 승리가 케리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5개주를 ‘접전 주’로 부르는 까닭은 간단하다.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되는 대선에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남부 및 마운틴 지역(애팔래치아산맥이 뻗어 있어 산이 많은 주들)에서 우세를 점해 왔다. 민주당은 이 같은 수세를 만회하기 위해 역대 선거에서 선거인단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5개주에 사활을 걸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수가 21명, 오하이오는 20명, 미시간은 17명이다.

50개 주 중 선거인단 수가 20명 이상인 주는 캘리포니아(55) 텍사스(34) 뉴욕(31) 플로리다(27) 일리노이(21)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에 불과하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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