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엘리자베스 “에드워즈를 지도자로”

  • 입력 2004년 7월 29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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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통령 존 에드워즈입니다.”

28일 밤 미국 보스턴 플리트센터의 민주당 전당대회장.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55)가 연단에 올라 남편을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법과대학원에서 만난 네살 연하의 남자 동창생과 1977년 결혼한 그는 “이틀 뒤면 결혼 27주년이 된다”고 밝혀 축하 박수를 받았다.

부부 변호사인 이들은 결혼 후 억만장자가 됐지만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첫 데이트 장소인 패스트푸드점을 찾는다.

엘리자베스 여사는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하고 터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남자와 결혼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에드워즈 후보와 결혼한 진짜 이유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낙관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은 고등학생 때 직물공장 바닥을 청소하면서도 밝은 앞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열심히 공부하면 가족 중에서 최초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를 믿고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울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바로 자신의 남편이 그런 사람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보스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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