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의 시위는 불허됐지만 시위를 준비 중인 시민단체들은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세계는 부시 정책에 반대한다’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도심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28일엔 낙태할 권리를 주장하는 2만여명의 여성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는 시위를 벌였으며 2000여명은 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터를 둘러싸고 부시 정부의 군사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벌인 25명을 체포했다. 이에 따라 26일 이후 불법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300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29일 시위에 대비해 3만7000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반전 평화운동 시민단체인 ‘평화 및 정의 연합’의 빌 돕스 대변인은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를 더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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