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부시대통령 취임직전까지 'E메일 사조직' 운영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37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E메일을 통해 친구 친척 등으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받는 사조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지는 17일 이른바 ‘이너서클’(권력 중추의 최측근자 그룹)로 일컬어지는 이 사조직의 존재는 물론 이에 관련됐던 친척 친구 보좌관 등 42명의 명단을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이들과 E메일을 주고받다 취임 3일 전 E메일 발송을 중단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면서 “앞으로는 전화로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마지막 E메일을 보낸 42명 중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와 폴 월포비츠 국방차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 등 현재 부시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13명이 포함됐다.

또 어머니 바버라 부시와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 11명의 가족도 들어 있다. 친구 중엔 프로 골퍼 벤 크렌쇼와 테리 레이시 변호사 등 11명이 포함됐고 정치인 가운데 새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은 인물로는 스티븐 골드스미스 인디애나폴리스 전 시장 등 6명이 포함됐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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