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닷컴주 폭락 CEO들 최고 130억달러 손실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36분


미국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닷컴기업의 주가 폭락으로 큰돈을 날린 기업가들을 선정, ‘수십억 달러를 날린 사람들 클럽’을 발표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회원명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오라클의 랠프 엘리슨은 들어있지 않다. 많은 손실을 봤지만 재산이 여전히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 클럽 1위는 130억달러를 날린 마이크로스트러티지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 소비자 동향을 추적하고 전자상거래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해온 세일러는 한 때 워싱턴에서 최고 부자로 꼽혔지만 지금 재산은 1억7900만달러뿐이다.

2위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로 그는 약 100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재산이 17억달러로 줄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3위는 야후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 필로는 103억달러, 양이 그보다 약간 적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 등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포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 나빈 제인으로 수십억달러를 날린 뒤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5위는 프라이스라인 창업자인 제이 워커로 75억달러의 손실을 입고도 “세상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태연한 모습이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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