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해마다 독립기념일인 7월4일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남쪽 잔디밭에 모여 시내 한복판에 높이 솟아 있는 워싱턴기념관 위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도록 하는 게 관례였으나 올해는 초청 범위를 백악관 직원과 가족들로 제한했다. 백악관 직원이라도 비정규직 등 하급 직원들은 제외됐으며 기자단도 초청 대상에 끼지 못했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잔디가 망가질 우려’를 내세워 많을 때에는 1만1000명까지 달했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참석자를 올해는 4000여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남쪽 잔디밭은 그렇게 많은 인원을 수용할 형편이 못된다”며 “직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도 불편할 것”이라며 초청 범위 축소 이유를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일반인에게 백악관을 공개하는 시간도 대폭 줄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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