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는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월급으로는 사저(私邸) 유지와 사저 관리인들의 인건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개인재산 일부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델라루아 대통령이 소유한 주식 일부와 카피야 델 세노르 지역에 갖고 있는 토지 두 필지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취임 직전인 99년 말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의 아파트도 부동산 업소에 판매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이 취임 당시 공개한 재산은 시골 별장과 4대의 승용차를 포함해 147만달러에 이르는데 현재 월급만으로는 재산 관리가 어렵다는 것.
델라루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초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봉급을 12%씩 일률적으로 삭감, 현재 4280페소(약 555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그는 기밀비와 1년에 두 번 지급되는 보너스까지 스스로 반납, 국민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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