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데이비드 블렁킷 내무장관이 교도소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운영비를 아끼기 위해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교도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영국의 일부 학자와 공직자들은 그동안 이 같은 ‘파트 타임’ 교도소를 만들면 과밀현상 해소와 운영비 절감 외에 출소 후 재범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새로운 교도소가 도입되면 판결시 기존 교도소 수감형 외에도 ‘주말 수감형’ ‘일과후 수감형’ 등 다양한 선고방법이 가능해지게 된다.
블렁킷 장관은 “일반인들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교도소 밖으로 돌아다니는 데 두려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방식의 교도소 도입에 따른 이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수감자는 1993년 4만4000명에서 지난달 6만627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교도소 시설난과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재소자 1인당 연간 관리비는 2만5500파운드(약 4600만원)나 된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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