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안책임자인 파울로 브레산 대령은 주요 공항에 배치된 것과 유사한 사거리 15㎞의 단거리 지상 요격 미사일과 방공포대를 제노바시 일원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G8측과 제노바시는 이번 회담의 안전문제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 G8측은 세계화에 반대하는 각종 시위대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테러 위협 때문에 회담을 선상에서 열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은 회담이 열리는 호화유람선 ‘유럽비전’에서 숙식까지 해결할 계획. 이슬람 테러단체의 암살위협까지 제기된 부시 대통령은 미국 제6함대 소속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을 불러와 숙박할 예정이다. 6000여명의 취재진도 페리호에서 머물게 된다. 이탈리아 보안당국은 회담 시작 이틀 전부터 회담이 끝날 때까지 1만7000여명의 군과 경찰 병력을 동원해 제노바의 공항, 여객선 터미널, 기차역 등에서 철저한 검문검색을 펼 계획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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