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美 여대생 39% '처녀'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24분


미국 여대생 10명 중 4명 정도가 처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비영리 교육단체 ‘독립여성포럼(IWF)’이 100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처녀라고 답했다고 미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처녀성을 유지하고 있는 여대생의 비율이 일반인의 예상보다 높기는 하지만 많은 여대생들이 데이트보다는 즉흥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0%는 별다른 생각 없이 키스를 하거나 성관계를 갖는 것을 일컫는 ‘훅업(hook-up)’을 경험해 봤으며 10%는 6회 이상 ‘훅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8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여대생 사회에서 전통적인 데이트 문화가 크게 쇠퇴해 남자의 신청에 의해 데이트를 하는 경우는 줄고 있으며 대신 파티 등 비공식적인 회합을 통해 로맨틱한 만남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WF의 케이트 케네디 국장은 “비공식적인 회합이 ‘훅업’으로 발전하는 데는 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대부분의 남녀는 1 대 1의 만남인 전통적인 데이트보다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며 교제하는 것을 선호하는 집단심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밖에도 응답자 중 53%가 결혼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동거하는 것이 괜찮다고 답했으며 63%는 대학 재학 중 미래의 남편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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