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로봇 기자는 보도용 자료나 뉴스서비스사의 1차 기사를 재료로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기사를 가공해 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찰스 캘러웨이와 제임스 레스터 교수는 어린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저자(Author)’를 개량하면 로봇 기자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저자’는 현재 글쓰기 소재들을 조합해 가공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면 속보 위주의 뉴스서비스사가 제공하는 기사를 읽기 좋게 가다듬을 수 있고 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배포하는 보도용 자료에서 뼈대가 되는 정보들을 뽑아내 미리 입력된 형식들에 맞춰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뉴스 소재에 허구가 섞여 있을 경우 이를 식별해 낼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가디언지는 지적했다.
영국 기자연맹 기관지 편집장인 팀 곱실은 “설사 허구를 식별할 능력이 있어도 로봇 기자는 결코 실제 기자가 작성하는 수준의 개성적인 기사를 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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