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일반석 증후군에 레몬 효과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31분


장거리 항공 여행시 발생하는 ‘일반석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레몬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나고야(名古屋) 도카이가쿠인(東海學園)대학 연구팀은 최근 레몬에 많이 포함돼 있는 구연산과 레몬폴리페놀 성분이 일반석 증후군의 원인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석 증후군은 항공기의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갈 경우 피가 응고돼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데 증세가 심하면 숨지기도 한다.

이 연구팀은 일반석 증후군을 경험한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농도 50%의 레몬과즙 60㎖를 마시자 섭취 전보다 섭취 1시간 후의 혈류 속도가 평균 19% 빨라졌다는 것. 일반석 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은 참치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몬은 과즙음료 등으로 섭취하기 쉽다는 것이 이점이다. 이 연구팀은 “일반석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도 중요하므로 기내에서 레몬과즙이 들어 있는 음료를 5시간에 한번 정도 마시면 좋다”고 설명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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