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월간 ‘인주리 인사이트’ 최신호(8∼9월호)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의 반응속도가 라디오를 듣거나 주파수를 조정할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며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한다 해도 반응속도가 늦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64명을 대상으로 운전자가 적색신호에서 제대로 정지하는지, 돌발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무리 없이 작동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반응속도 점검은 △라디오 또는 녹음테이프 청취나 주파수 변경 △차량 안에서의 대화 △휴대전화 통화 △핸즈프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통화 등 네 가지 경우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경우엔 라디오를 청취할 때보다 교통신호에 대한 반응속도가 크게 늦었으며 교통신호를 아예 무시하고 통과하는 사례가 배 이상 높아졌다.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할 때와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의 반응속도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통화 중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은 휴대전화를 들고있거나 장치를 조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통화에 정신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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