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법제일보는 20일 산시(山西)성 시안(西安) 출신의 30세 여성이 “7년 동안 계속해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용주를 처벌해달라고 소송을 내 최근 재판이 열렸다고 전했다.
고용주는 이 여성의 몸을 누차 더듬었고 화가 난 여성이 항의해도 중단하기는커녕 호텔로 가자며 수작을 부리곤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피해 여성은 이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자신에게도 허물이 있는 것으로 비칠까봐 두려워 망설여오다 올 7월에야 소송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여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성희롱으로 소송을 낸 첫 번째 사람이지만 결코 성희롱의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다”며 “다른 사람들도 맞서 싸워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주에게 사과를 받고 싶을 뿐 금전적 보상을 받고 싶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여성이 다니는 회사 이름이나 인적사항 등 다른 구체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성희롱 재판은 시안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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