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청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 1일부터 전 공립학교 내에서는 누구든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이 같은 방침을 현 내 545개 초중고교와 50개 기초자치단체 교육청에 공식 통보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이런 방침을 정한 곳은 와카야마현이 처음.
처음에는 몰래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단속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였지만 교사 자신은 담배를 피우면서 학생들에게만 금연을 요구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교사들까지 금연 대상에 포함시킨 것.
오제키 요지(小關洋治) 교육감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아직도 금연후진국”이라며 “금연 교육은 교육현장의 최대 중점사항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와카야마현 교육청에 따르면 현 내 공립학교 교직원 1만2000여명 중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교사는 2000여명(16.7%)정도. 고교생의 흡연경험은 1학년 36%, 2학년 43%, 3학년 48%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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