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진·해일]한국 시민단체-종교계, 모금 나서

  • 입력 2004년 12월 28일 00시 37분


코멘트
한국의 시민단체 및 종교계가 26일 대재앙을 당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은 27일 심각한 피해를 본 국가들의 교육 의료 봉사시설 7, 8곳에 우선적으로 구호품과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월드비전은 또 3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추가모금을 통해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도 피해 국가들이 대부분 가입해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의사회연맹(CMAAO)’에 피해상황을 묻는 공문을 보내고 구호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10명 안팎의 의사를 피해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적십자사는 이날 계좌(우리은행 108-05-002144)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은 이날 담화문에서 “2000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눌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진 피해국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캠페인을 적극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吉自延)도 이날 긴급 구호에 나서기로 하고 가맹교단과 전국 교회에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한기총은 긴급지원비와 식량 의약품 생필품을 모아 현지로 보내고 긴급구호팀과 의료팀을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 한기총은 모금을 위한 계좌(조흥은행 325-01-194679, 예금주 한기총사회위원회)를 개설했다.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