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이미 결정한 200만 달러 외에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지난해 12월 28일 피해가 극심한 스리랑카로 2억 원 상당의 의약품과 함께 호흡기 피부질환 관련 전문의 5명,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보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도 4일 2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스리랑카로 파견하기로 했고 회원 1인당 1만 원의 성금도 모을 계획이다.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지난해 12월 30일 의료진 5명을 포함한 20여 명의 긴급구호팀을 인도네시아 아체 주의 메단에 파견했다. 월드비전도 같은 날 한비야 긴급구호팀장을 포함한 구호팀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보냈다.
‘굿네이버스’와 ‘선한사람들’도 재난구호단 및 의료봉사단을 현지에 보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12월 30일 산부인과 전문의를 포함한 긴급구호지원팀 6명을 스리랑카 남동부 해안지역에 파견했다. 1월 중순까지 3차에 걸쳐 의료지원 및 긴급식량과 의약품 등으로 3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각각 모금계좌를 마련하고 헌금을 받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12월 28일 스리랑카에 긴급 구호자금으로 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불교 조계종에서도 종단 차원에서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지진 및 해일 피해를 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를 돕기 위해 이들 국가의 현지법인이 20만 달러씩 총 60만 달러(약 6억3000만 원)의 구호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동남아시아 지역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30만 달러(약 3억1500만 원)를 세계공동모금회인 유나이티드웨이인터내셔널(UWI)을 통해 기부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가 지진해일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가운데 모금액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현재 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지진 발생하면▼
지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상청의 ‘지진 발생시 대처 요령’에 따르면 방안에 있을 때는 테이블 등 튼튼한 가구 밑에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한다. 넓은 장소보다는 무너질 염려가 적은 화장실 목욕탕 등 좁은 공간이 좋다.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해안 지역 주민은 곧바로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1983년과 93년 일어난 지진해일의 평균 파고가 2∼3m 정도였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5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되기도 했으므로 최소한 이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고지로 올라가야 한다.
조업 중인 선박은 항구 밖에서 대기하고 항구 내의 선박도 가능한 한 먼 바다로 나가 대피하는 게 낫다.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지진해일은 대부분 일본 서부 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원인이다. 지진해일이 한반도까지 도달하는 데는 1시간∼1시간 반이 걸린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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