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30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에 150만 달러(약 15억75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피해지역에 지원한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한항공은 피해 복구를 위한 국내 단체의 구호품 수송을 무상으로 대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재해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의 구호품 수송을 위한 항공편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에 파견된 한국 재해지원단을 위한 생수도 제공할 계획이다.
AIG손해보험은 지진 및 해일 피해를 본 여행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약관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상품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사망 보험금과 부상자에 대한 치료 및 후유장애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한 달 동안 지진 피해 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도 내년 1월 말까지 피해 국가로 송금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이 밖에 한국무역협회는 31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8만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지진 피해국 돕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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