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中 돕자” 국내기업들 나서

  • 입력 2008년 5월 16일 03시 03분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지진 피해를 본 중국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각 기업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구호품 5000세트와 담요 1만5000장 등 100만 위안(약 1억5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중국에 보내기로 했다.

또 중국 삼성은 쓰촨(四川) 성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3000만 위안(약 45억 원)을 중국 적십자사인 홍십자총회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현지에 구조단 및 봉사단을 파견했다.

LG그룹은 LG전자 등 6개 계열사에서 총 1700만 위안의 성금을 홍십자총회와 피해를 본 고객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중국 내 지주회사와 함께 성금 1050만 위안과 차량 등 모두 1260만 위안어치의 금품을 전달했다.

SK그룹은 성금 1000만 위안을 전달키로 했고, 이와 별도로 중국 현지 임직원들은 20만 위안을 모금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만 달러를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컵라면 480상자, 생수 1680상자를 보냈다.

포스코는 100만 위안을 쾌척했고, 대한항공은 생수 3000상자와 담요 2000장을 제공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현지 재해대책본부와 협의해 5∼26t급 굴착기 19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입업협회는 성금 1000만 원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시중은행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중국 현지법인 개업식을 취소하고 행사비용 전액인 300만 위안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00만 위안을 내놓았으며 현지법인 직원들도 성금을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은 1억2000만 원 상당의 구호품 1만5000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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