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약초캐러 갔다 “심봤다”… 1억대 호가 천종산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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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건물관리업을 하는 안모 씨(44·경기 남양주시)의 취미는 약초 캐기다. 그는 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방태산에 평소처럼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묘한 약초를 발견했다. 캐내 보니 산삼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주변 사람에게 헐값에 팔려고 했지만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 대부분이 “1000만 원 이상 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산삼의 정체가 궁금해진 안 씨는 17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를 방문해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이 산삼은 100년 넘은 최상급 천종산삼이었다. 이 천종산삼(사진)은 일곱 뿌리에 110g(3냥)이며 그중 한 뿌리는 65g(1냥8돈)으로 몸통이 3개로 올라와 있었다. 100년 이상 자라면서도 도태된 뿌리가 없이 정상적으로 자란 아주 희귀한 산삼으로 전체 감정가격이 1억3000만 원 나왔다. 안 씨는 “큰돈이 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홀몸노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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