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아일보에는 정부를 옹호하는 기사만 가득하다. 문제가 있다면 어떤 사안이든 따끔하게 비판해야지 무조건 옹호한다고 될 일인가.”(최영석씨)
같은 사안을 두고 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다양한 독자층 만큼이나 독자서비스센터에 접수되는 의견도 제각기 다른 주장을 담고 있다. 전화 E메일 팩시밀리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백건씩 쇄도하는 의견은 그야말로 ‘백가쟁명(百家爭鳴)’.
특히 주장이 담긴 사설 칼럼 기고 등에 대해서는 분분한 의견이 쏟아진다. ‘이수만의 뒤집어보기’ 칼럼(12일자 A14면)이 한 예. “가수에게는 ‘가창력’이 가장 중요한데도 ‘싱잉 엔터테이너’ 운운하며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는 내용”(한명화씨)이라는 비판이 네티즌을 중심으로 터져나왔다. “다른 역량있는 대중문화 전문가를 발굴하라”(전혜진씨)는 주문도 눈에 띄었다. 반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대중문화를 진솔하게 분석해 도움되는 정보”(장옥재씨)라는 평가도 있었다.
‘한국인들 한자(漢字)공부 더 했으면’ 기고(13일자 A7면)에 대해서도 찬반의견이 맞섰다. “우리와 일본의 언어문화 차이를 전혀 감안하지 못한 오만하고 무례한 내용”(이양기씨)이라고 분개하는 목소리가 높은 한편으로 “우리의 취약한 어문정책에 대한 진솔한 충고”(김시백씨)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종하기자〉sv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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