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아직은 ‘일부 계층에만 허용되는 사교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으며, 중산층이나 서민을 위한다면 “퍼블릭코스의 개발보다 일반 사회체육시설의 확충이 현실적으로 더 시급한 과제”(박승범씨)라는 주장이 비판의 요지.
“골프는 아직도 ‘권력과 부(富)의 과시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며 퍼블릭코스를 개발한다고 금방 해소될 일은 아니다”(박봉근씨)는 문제가 먼저 거론됐다. “경제가 다소 풀려간다고는 하지만 한가롭게 골프를 즐길 형편이 못되는 국민이 많은 실정이니 계층간 위화감만 조성할 뿐”(김용주씨)이라는 우려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일부에선 “박세리 김미현의 잇단 낭보에 들뜬 국민정서를 정치에 이용해 보려는 속셈”(이재일씨)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2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인터넷PC(국민PC)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우체국 국민컴퓨터적금에 들었지만 공급업체별 제품의 차별성 가격 서비스 등을 자세히 몰라 궁금하다”는 문의가 특히 많았다. 이와 관련해 독자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안내기사를 담은 ‘정보통신특집’(20일자 D섹션)이 제작됐다. 한편으로는 “도입취지는 좋지만 싼 가격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앞으로 업그레이드나 애프터서비스에 무리가 따르지 않을지 걱정된다”(김정열씨)며 세심한 후속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종하기자〉sv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