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환경정의는 경실련의 한 전문부서로서 정책자문을 하는 '센터'가 아니라 시민행동 중심의 독립된 '시민운동체'가 되기 위하여 새로이 독립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환경운동계 내에서 최고의 정책전문집단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행동면에서는 소극적이었다는 자체적인 비판 때문에 우리는 전문성과 행동성이라는 두 개의 날개를 가진 운동조직으로 발전되기를 원했습니다.
99년 9월 저희는 경실련으로 부터 독립하여 '환경정의시민연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이름이 어렵다구요?
주변에서 환경정의라는 이름이 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렇게 풀어서 설명하죠.
'지구환경을 이용해서 얻어지는 혜택과 책임은 전지구인의 몫입니다. 국가, 계층, 그리고 세대간 공평한 이용과 편중되지 않은 책임을 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환경정의의 실현입니다.'
저희 단체가 중점적으로 관심갖는 것은 다양한 환경분야 중에서도 자원분야 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토지, 물, 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사회는 압축성장의 열망에 빠져 무엇이든지 부족하면 우선 공급을 늘려 부족을 채우려는 사고방식에 젖어버렸고 정부의 정책도 그런 쪽으로 초점을 잡아 왔습니다.
택지가 부족하다고 전국토의 27%나 되는 준농림지를 규제 완화하여 전국을 난개발로 어지럽혔습니다. 생활녹지인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시민의 생명벨트를 끊어버렸습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비싼 외화로 에너지를 사오기 바빴고 엄청난 양의 석유가 연기로 날리며 우리의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다고 댐을 건설해 물대기에 급급하여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속에 가라앉혔습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무엇이든 부족하면 무조건 공급을 늘리는 정책방향에서 벗어나 효과적으로 수요를 관리하는 친환경적인 사회경제체제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가 전개하는 운동
<토지정의 운동>
토지는 우리의 후손들에게서 잠시 빌어쓰는 공적자원입니다. 무참히 훼손되고 투기장이 되어버린 우리의 국토를 살릴수 있도록 토지공개념 정신에 입각한 토지이용정책을 확립해야 합니다.
선계획 후개발의 원칙, 소유권과 개발권 분리의 원칙 등 국토정책의 대혁신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생명의 물 살리기 운동>
지금까지의 물낭비를 부추기는 공급위주의정책에 대응하는 수요관리 중심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문화운동을 전개합니다.
그 외에 녹색가정만들기, 환경정의 포럼, 아동의 환경권센터 등을 운영합니다.
(708-4747, http://www.ecojustice.or.kr)
박용신/환경정의시민연대 yspark@ecojusti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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