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고모델료 중 일부인 2만달러를 국내 동물보호 활동에 써 달라며 한국동물보호협회(회장 금선란·琴仙蘭)에 기증한 것이다.
지난해 초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그는 이날 경기 과천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기금을 내놓은 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동물보호 운동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청소년 환경운동가에 대한 조언도 했다. “각자의 조그만 행동은 사회에 많은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론적으로만 익히는 것을 넘어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인간적으로 더 성숙해집니다.”
그는 또 “환경운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금 행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사(대니 서 미디어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주관하는 ‘다친 새 치료해 돌려보내기’ 행사에 참여했다. 또 15일에는 경기 용인시 ‘대지산 살리기 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17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