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NGO]"인터넷-세계화가 인종차별 부추긴다"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40분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은 29일 “인터넷과 세계화가 인종차별주의를 확산시키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로빈슨 고등판무관은 40개국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 동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불관용과의 전쟁을 위한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빈슨 판무관은 또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증오와 편견의 메시지가 갖는 파괴적 효과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업과 언론은 인종차별주의와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인신매매 등 국제 범죄가 늘어나고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극우파가 득세하는 것과 관련, 그는 유럽의 정치 지도자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도 개막 연설을 통해 “각국 지도자가 인종차별주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톡홀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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