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이곳에서 펭귄을 연구해온 디 보어스마 박사는 10여년 전부터 푼타톰보 지역의 마젤란펭귄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펭귄들이 이처럼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곳은 비단 푼타톰보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의 학자들은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펭귄들의 숫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가 이러한 현상의 주범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17종의 펭귄 중 10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학자들은 또한 어류의 남획과 기름 누출 등도 펭귄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는 요소들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펭귄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귀여운 외모에 끌린 사람들이 제공하는 보호조치와 연구자금뿐이다. 실제로 뉴질랜드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펭귄들은 관광자원이나 광고모델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덕분에 이들의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한 연구자금으로 많은 돈이 지원되고 있다.
(http://www.nytimes.com/2001/06/26/science/26PEN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