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아름다운 1%]시간 1% 기부한 박래일·지희연씨

  • 입력 2001년 2월 7일 17시 15분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간이라는 것은 돈을 내고도 살 수 없는 금 같은 것이다.

여기에 그 금쪽같은 시간을 아름다운 재단을 위해 기꺼이 내놓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박래일씨와 지희연씨가 바로 그 주인공.

박래일씨는 아름다운 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부터 아름다운 재단의 자원활동을 도맡아 해 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빼 먹기 쉬운 우편번호를 찾는 일이나 후원자들의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등은 모두 그의 몫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매주 금요일이면 그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둘도 없이 중요한 '자원활동가'로 변신한다.

지희연씨는 아직 풋풋한 기운이 넘쳐나는 빵빵학번 대학 신입생이다. 경희대에 다니고 있는 그는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재단의 사업에 관심이 많은 준 상근간사급.

싹싹하게 후원자에게 안내 전화를 하는 그를 보고 있자면 전문 텔레마케터는 저리 가라다.

"자원활동을 하러 왔지만 시간을 기부한다기 보다는 얻어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겸손하게 웃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눔의 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재단(www.beautiful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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