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급수도 서로 달라 혼돈을 주고 있다. 한국어문회 시험은 1급에서 8급까지의 급수가 있고 한자교육연구회 시험은 사범급∼준5급, 외국어능력평가원 시험은 1∼5급로 나뉘어 있다. 같은 급수라도 각 기관마다 인정해주는 한자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급수와 그 급수에 대한 수준을 통일시켜야 할 것이다. 시험 시행 시기도 조정돼야 한다. 어떤 단체는 1년에 두 번 시험을 실시하고 어떤 단체는 거의 매달 시험을 실시한다. 이렇게 자주 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상업적인 목적 때문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나는 몇개 단체의 최고 급수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학생들이 한자를 많이 배워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점을 빨리 바꿔 한자 자격증 소지자가 떳떳이 인정받게 되기를 바란다.
임상철(공무원·대전 대덕구 비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