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되고 있는 ‘슈퍼푸마’ 헬기는 상당한 수준급에 속하는 기종으로 이런 기종을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하는 나라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은 관계로 지방에 갈 때는 B―737로 이동해 실제로 헬기가 운용되는 거리는 대개 단거리다.
또 전용기는 연간 운항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굳이 최첨단 초대형 전용헬기가 필요하다면 말레이시아 국왕 전용헬기처럼 군이 보유하고 있는 CH―47 기종에 ‘VIP 캡슐’을 장착하면 훌륭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당면한 문제점이 있는 것도, 헬기가 노후한 것도, 초대형 전용기가 갑자기 필요한 것도 아닐진대 청와대에서는 몇년 후 경기가 안정된 후에 전용기를 교체하는 것을 재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유청용(회사원·서울 관악구 신림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