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은 노숙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으로 생각하고 도와주기 바란다. 그리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누구나 순식간에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런데 정부는 노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정부 강한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은 강자들만 보호하고 있다. 노숙자들을 사회단체 종교단체에 떠맡기고 있다. 많은 공적자금을 밑빠진 독이나 마찬가지인 부실기업에 쏟아부으면서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려고 하지 않는다. 무력한 노숙자들을 위해서도 돈을 써주기 바란다. 세금은 누구에게서 나오는가. 누구를 위한 국민의 정부이며 강한 정부인가. 노숙자와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부드러운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김상기(서울 은평구 대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