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청 홈페이지(www.metro.seoul.kr) ‘열린광장’에는 수백여건의 글이 올라오는 등 비난여론이 잇따랐으며 한때 시청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서울시장이 공과 사도 구분하지 못하는 행태를 보여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성토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서울시 공식행사가 이 시장 개인의 가족잔치냐”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직원들만 참석시킨 행사에 가족들을 참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식행사 중에 기념사진까지 찍게 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날 수여식은 네덜란드 대사의 축사가 끝난 뒤 4분간으로 예정됐던 기자들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갑자기 기념촬영으로 넘어갔으며 시장이 객석에 손짓을 하자 붉은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의 이 시장 아들(24)과 양복차림의 사위가 앞쪽으로 나가 히딩크 감독과 사진을 찍는 통에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한편 이날 홈페이지에는 이 시장의 아들과 히딩크 감독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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