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민들의 민원이나 의견 등을 중심으로 하루 수십건 수준의 글이 올려졌던 서울시 홈페이지(metro.seoul.kr) 자유게시판에는 3일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사진 촬영’ 사건이 있은 이후 8일까지 3만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관련기사▼ |
이 중 이 시장을 지지하는 글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한꺼번에 수백건이 띄워졌으며 ‘이명박 만세’ ‘노사모는 가라’ 등 같은 제목과 내용의 글이 수십건씩 올라왔다.
이날 서울시 직원광장에 ‘뉘우친 알바’라는 ID로 글을 띄운 한 네티즌은 “지금껏 인터넷상에 ‘알바’들이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으나 8일 새벽 어느 시간부터인가 갑자기 사람들이 대거 나타나더니 한꺼번에 이 시장을 지지하면서 이 시장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막무가내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그렇게 한꺼번에 시간을 맞춘 듯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놀랍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을 의도적으로 무력화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울시 직원광장에는 “땅에 떨어진 서울시 직원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등 700여건의 글이 띄워졌으며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도 “요즘 직원들 사이에서 ‘시장은 외출 중이고 부시장은 선거운동 중’ 등의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는 등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도 50여건 올라왔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