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신당의 운영 형태로 ‘원내정당’을 제시했다. 그는 “국회 바깥의 당사에서 사무총장이 국회의원을 통솔하는 정당 형태는 바뀌어야 한다”며 정치개혁 방안의 하나로 거론돼온 ‘국회 중심의 정책정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는 정당(원내교섭단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당이 지향하는 ‘원내정당’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나.
“일단 정치인(국회의원)들로 구성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기존 정당의 분들이 탈당해서 원내정당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고 설득력이 있다. 민주당에 있는 분들도 전부 탈당하면 (신당이) 제1당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자민련 민국당과는 뜻을 같이 할 수 있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한일의원연맹 총재이고 관록 있는 정치인으로서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있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요즘 잘 못 만나봤으나 만날 여지가 많다.”
(정 의원은 2, 3주 전쯤 국회 의원회관으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찾아가 남북축구 교환경기 문제 등에 관해 의논한 일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정 의원과 신당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제 이름을 특별히 말씀하셨다니 저도 한번 연락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고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92년 대선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나.
“선친의 대선출마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자식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선친은 특정인이 아닌 기존 시스템에 도전했다. 나는 시스템에 도전하기보다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시스템을 더 보강시키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지리산 중턱의 한화리조트에서 1박한 뒤 17일에도 한차례 등반을 계속하고 전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례〓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신당론의 갈래 | ||||
갈래 | 주요 추진세력 | 근거 | 목표 | 진행상황 |
거대신당 | 민주당내 중도파 | 민주당 당무회의,신당 창당 결의(8.10) | 반 이회창 연대 | 정몽준 박근혜 이한동 의원이 노무현 후보 참여 반대로 실현성 낮아짐 |
제3신당 | 이인제 의원 등반(反) 노무현 세력 | 당내의 신당논의는 끝났다. 국민통합 신당을 만들겠다.(8.14이인제 의원 발언) | 반창 비노 연대 | 민주당 반노 세력 탈당 예고 |
독자신당 | 정몽준 의원 | 정당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8월16일 정몽준의원) | 정몽준 의원중심의 반창 비노 연대 | 물밑 작업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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