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을 향해 1분1초를 쪼개 쓰는 대표팀 선수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은 국민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동참케 하는데 큰 동기가 될 것이다. 흔히들 투표 당일 투표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여행이나 야유회를 간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시민으로서, 유권자로서 진정한 소임을 다하려면 조그마한 희생쯤은 감수해야 한다.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선수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세계인들의 축제이자 개최국이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평가받는 행사다. 이를 잘 치를 경우 대외 신인도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도 단순한 당선자를 내는 일련의 과정이 아니다. 선거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선거라는 페어플레이의 과정을 통해 응집하고 확인하면서 당선자는 떳떳한 승리를 얻고 낙선자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월드컵과 선거는 아주 유사하다. 16강을 향해 정진하는 축구선수들의 피땀 어린 모습과 자신감은 다소 어지러운 정치와 경제에 짓눌려 있는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주는 원천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선거에까지 이어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인덕 전남 구례군 마산면 냉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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