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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출 맹견 3마리, 산책시민 4명 물어뜯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1-01 03:00
2010년 1월 1일 03시 00분
입력
2010-01-01 03:00
2010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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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 사살 1마리 포획
도심 수목원에서 산책하던 시민 4명이 개집에서 뛰쳐나온 맹견 3마리의 습격을 받아 중경상을 입었다. 맹견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출동한 경찰이 권총 실탄을 발사해 사살했고 1마리는 포획했다. 이 맹견들은 경호견 등으로 활용되는 독일산 로트바일러 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시 5분경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에서 맹견 3마리가 나타나 산책을 하던 주민 강모 씨(60·여)의 오른팔을 물어뜯은 뒤 임모 씨(50) 등 부근에 있던 주민 3명에게도 달려들어 다리 등을 마구 물어뜯었다.
현장을 목격한 강 씨의 남편 최모 씨(63)는 “아내보다 20여 m 앞서서 수목원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편에서 비명소리가 나 돌아보니 개들이 아내의 팔과 옷 등을 마구 물어뜯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마을에서 개 2마리를 발견해 공포탄 1발과 실탄 7발을 쏴 사살하고 나머지 1마리는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찾아내 포획했다.
경찰은 “먹이를 주려고 개집 문을 여는 순간 사육하던 개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한꺼번에 문을 밀치고 달아났다”는 개 주인 김모 씨(59·여)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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