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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히 성조기 모자를” 60대男 여자 뺨 때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03 15:38
2010년 8월 3일 15시 38분
입력
2010-08-03 10:44
2010년 8월 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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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는 3일 미국의 성조기를 모독했다며 성조기가 새겨진 모자를 쓴 낯선 여성을 때린 혐의(폭행)로 박모 씨(6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15분경 남구 달동에 있는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성조기가 그려진 모자를 쓴 여성 박모 씨(37)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은행 현금인출기에 들어선 박씨는 자신 앞에 짧은 반바지 차림의 여성 박씨가 모자를 쓴 것을 발견하곤 "옷을 얄궂게 입었다"며 다짜고짜 뒤통수를 때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깜짝 놀라 여성 박씨가 뒤를 돌아보자 60대의 박씨가 이번에는 모자에 성조기가 새겨진 것을 보고는 "감히 한 나라의 국기인 성조기를 모독했다"며 박씨의 뺨을 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박씨는 "짧은 옷을 입은 여자가 성조기 모자까지 쓰고 있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술에 취한 듯한 상태에서 자신이 '국제경찰'이라 주장하면서 진술서를 간단한 영어를 섞어가며 작성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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