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엔 못가”…20대女, 길거리서 ‘탈의 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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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사건 용의자인 20대 여성이 길거리에서 만난 고소인이 자신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하자 차량을 가로막고 상의를 벗는 소동을 벌였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모 예식장 앞 보도에서 절도사건 용의자인 A(25·여)씨가 고소인 B(47·여)씨를 만났다.

B씨가 A씨의 옷을 붙잡고 경찰서로 끌고 가려하자 A씨는 도로로 뛰어들어 주저앉은 채 차량소통을 방해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로에서 끌어내려고 하자 상의를 모두 벗어버리기까지 했다.

B씨가 A씨에게 "내 물건을 훔쳤으니 경찰서로 함께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주장하자 A씨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며 5분여간 이 같은 소동을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집에 놀러온 A씨가 금반지 2개를 훔쳤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단 A씨를 귀가조치한 후 출석요구서를 보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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