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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딸이 살해돼 물탱크에…” 놀라 달려가보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15 19:19
2011년 3월 15일 19시 19분
입력
2010-11-10 09:17
2010년 11월 10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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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자신의 딸이 살해된 채 물탱크에 버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6시31분 경 청주에서 "우리 딸이 이웃집 사람들에게 살해돼 물탱크에 버려졌어요. 빨리 출동해주세요"라는 신고전화가 112를 통해 걸려왔다.
신고자는 고등학교 3학년생 딸을 둔 A(45·여)씨.
강력계, 형사계, 과학수사대. 지구대 직원 등 2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긴급 배치돼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물탱크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급해진 경찰은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
경찰과 마주한 A씨는 "4일 전에 딸이 집을 나갔는데 옆집에서 우리 딸을 살해해 물탱크에 넣어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남편과의 통화에서 살해됐다는 딸이 남편과 함께 인천 부근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A씨가 '환청'을 듣고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출동했던 경찰관은 "아침부터 살인사건 제보가 들어와 놀랐는데 아닌 것으로 드러나 다행이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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