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을 단합시킨다며 혈주(血酒)를 나눠 마시게 하는 엽기 행각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상해, 강요 등의 혐의로 경북 포항 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포항 시내 모 주점에서 단합대회를 하면서 후배 조직원 30여명에게 깨진 소주병으로 팔을 그어 흘러나온 피를 술에 섞어 마시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후배 조직원들이 말을 듣지 않자 비상 소집을 한 뒤 기강을 확립하고 단합시킨다는 이유로 이같은 행각을 벌였다"며 "조직원 가운데 3명은 깨진 소주병으로 팔을 심하게 그어 피를 많이 흘리는 바람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폭력조직원 8년 새 31% 늘어
▲2010년 4월12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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