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수법으로 또래 학생을 괴롭히고 금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8일 중학생을 협박해 야산으로 끌고 가 온갖 혐오감을 주면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17)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6일 오후 10시경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이모(15)군을 "면허증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협박,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 등은 이군에게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가진 돈이 없다고 하자 "내 소변을 받아먹으면 살려 주겠다. 절도를 해 100만원을 만들어 오면 살려 주겠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원산폭격' 기합을 주는 등 1시간가량 괴롭힌 뒤 이 군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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